노르웨이의 디지털 결제솔루션 업체 네츠(Nets)와 앱 핑고 페이(Fingo Pay)를 제공하는 영국의 바이오 스타트업 스탈러(Sthaler)가 손가락 정맥을 사용하여 인증하는 'POS시스템'을 공동개발했다고 최근 핀엑스트라가 보도했다.
사용자는 지값 없이 가게에 가더라도 감식기에 손가락을 올려놓기만 하면 즉시 결제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기존 POS를 활용하기 때문에 소매업자들도 도입에 부담이 없다. 소매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에서도 차세대 ID인증 시스템으로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POS시스템'은 손가락이 젖거나 더러워지거나 손가락 표면이 베이거나 긁혀 상처가 났을 때도 사용이 가능하다. 손가락 정맥은 손등에 비해 패턴이 단순해 편리하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실제 손가락 정맥 인증 결제는 지난 2월부터 영국의 펍(술집) 일부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츠의 제스퍼 폴슨 혁신책임자는 "소비자들은 지불방법에 대해 간단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며 "지문 인증 기술의 채택이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비자(VISA)가 지난 2016년 유럽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만4000명 가운데 68%가 생체인식결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51%가 '결제가 빠르다', 33%가 '암호 또는 PIN입력보다 안전하다'라고 응답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