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 국가공단 조성지역에 포함된 오식도, 비응도, 가도, 노래섬 등에도 조개무지 유적이 있어 띠섬 유적과 같은 시기에 조사가 이루어졌다. 띠섬은 조사가 이루어지기 전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았으며 동서 폭 60m, 남북길이 240m 내외 크기로 조사된 섬들중 가장 규모가 작은 섬이다.
섬에는 모두 7개소에 조개무지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신석기시대에서 삼국시대에 걸쳐 형성된 조개무지이다. 조개무지란 조개류를 먹고 그 껍질을 버려서 이루어진 무더기라는 의미인데 조개류의 껍질과 더불어 생활쓰레기가 섞여있어 당시의 생활문화를 알 수 있다.
띠섬에서 출토된 유물은 토기가 대부분인데 신석기 시대의 토기에는 어골문, 집선문, 격자문 등이 있으며 문양이 비교적 단순한 편이고 인근 지역의 조개무지에서 출토되는 것과 같은 맥락에 속하는 것이다.
띠섬 유적은 굴을 채취하는 시기에 인근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 의하여 단기간에 만들어진 조개무지로 추정하고 있다.
김경삼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