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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 33억 주식 전량 매도 건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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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 33억 주식 전량 매도 건 조사 착수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올라온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배재현 부사장이 13일과 15일 각각 4000주를 매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올라온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배재현 부사장이 13일과 15일 각각 4000주를 매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금융위원회가 엔씨소프트 불공정 거래 의혹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다. 엔씨소프트의 배재현 부사장이 내부정부를 이용해 주가 하락 전에 주식을 매도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1일 “오늘 오전 엔씨소프트와 관련한 제보가 집중적으로 들어와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공시를 통해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13일과 15일 각각 4000주를 장내 매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 주당 처분단가는 13일 40만 6000원, 15일 41만 8087원으로 총 약 33억 원 규모다. 주식 매도 소식이 알려지자 배 부사장이 내부 정보를 미리 접해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처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20일 ‘리니지M’에 거래소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엔씨소프트 주식은 전날보다 11.41% 하락해 종가는 36만 1000원이었다.

당일 윤진원 엔씨소프트 글로벌커뮤니케이션 실장은 “(배 부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스톡옵션 중 일부를 행사하는데 필요한 주금납입금과 소득세를 마련하고자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며 “스톡옵션을 행사한 후에는 매도한 주식보다 더 많은 양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부당 거래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밖에 주가 하락 직전 급증한 엔씨소프트 주식의 공매도에 관해서도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란 쉽게 말해 주식을 빌려 파는 것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이득을 볼 수 있는 투자 방법이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