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1 10:58
맛집을 선정할 때는 미각의 감동을 우선순위로 내세운다. 미각은 다른 감각에 비해서 여운이 길다. 시각의 만족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휘발성으로 순간 사라지면서 여운의 감동이 오래 남지 않는다. 오감 중에서 유독 미각이 여운의 맛을 오래 유지해준다. 이는 맛 봉우리라고도 하는 미뢰세포에서 접촉되는 인자들의 정체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미각이 예민한 사람들은 초기의 맛을 무척이나 중요시 한다. 맛의 첫 인상으로 인해 몸과 마음을 급격하게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식사할 때의 전체 시간을 오감의 인식으로 구분해 보면 미각은 오감의 역할에서 맛을 인식하는 시간이 매우 짧다. 촉각이나 시각이 많고, 청각 또한2018.02.23 13:47
맛을 즐기는 것은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복을 이루어내는 과정은 매우 중요한 삶의 영역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지만, 정작 가치를 알고 즐기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맛의 감동이 생각의 변형에서 비롯되는지, 경험의 바탕에서 진행되는지에 따라서 맛이 주는 호르몬 분비는 다르다. 몸과 마음의 반응은 호르몬 종류와 분비량에 따라서 결정된다. 일상에서 호르몬은 하루 중 먹을 때 가장 많이 생성된다. 그런데 먹는 방법에 따라 분비량은 달라진다. 맛의 이해를 바탕으로 즐기는 사람과 맛의 감동을 경험하며 즐기는 사람의 호르몬 분비는 다르다. 맛을 느낄 때 몸 전신에서 감동을 느끼는 경우는 경험을 바탕으로 맛이2018.02.14 10:43
맛있다고 결정하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과거정보에 의한 판단이다. 성장기의 각 단계를 나이별로 구분해보면 맛에 대한 호응도가 각기 다르다. 유아기에서 7세 정도까지 즐기는 맛은 성장 동력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맛의 기억이 깊게 각인된다. '세 살 버릇이 여든 간다'는 이때는 대부분 부모님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부모들이 어린아이를 위해서 맛집을 찾지 않고 가장의 선택권이 우선한다. 그래서 부모님이 가지는 성향에 따라 보편적인 음식의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맛의 기억은 장기기억으로 강력하게 스며든다. 성인이 되는 19~20세 이전의 맛은 대체적으로 경험을 기반으로 저장된다. 이때의 맛의 기억은 인체의 성2018.02.08 13:25
맛이 주는 감동의 효과는 맛의 위상을 높이면서 맛의 가치를 문화의 정점으로 끌어올리는 데 있다. 맛은 하루 세 번의 감동을 만들어준다. 맛의 감동은 인류 태초부터 진행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유전자정보에까지 깊숙이 각인되어 있다. 맛을 원하는 것은 본능의 작용이지만, 몸이 원하는 생존 프로그램의 일환이기도 하다. 인류 진화의 시작은 생존의 열망에서 비롯되었다고 인류학자들이 말하고 있다. 몸은 생존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반응하게 되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성욕과 식욕이다. 생존은 종족의 유지와 번식이라는 측면으로 연결할 수도 있지만, 맛은 이렇게 생존의 뿌리와 연결되어 있다. 맛이 주는 감동이 진행될 때2018.01.29 13:36
맛을 즐기는 것은 인식에서 시작된다. 음식을 바라보면 침이 나오는 시각의 맛도 있지만, 소리가 많은 음식을 접할 경우 소리에 집중이 가중되는 청각의 맛도 있다. 맛은 이러한 감각반응으로 표현된다. 음식에 대한 맛이 고정관념으로 굳어지면 그 음식의 반응이 고정관념으로 국한된다. 그런데 맛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노력을 더하면 맛이 주는 감동이 커진다. 맛을 인식하는 과정은 대부분 자연스레 일어나는 자동인식프로그램에 의해서 진행된다. 음식을 접하면 있는 그대로 느낄 때가 그런 경우이다. 그런데 인식에 대한 노력을 더하는 경우도 있다.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인식에 대한 노력을 더하면서 즐기는 맛이다. 맛은 인식에 의한2018.01.18 13:20
맛을 즐기면 전두엽이 활성화 된다. 전두엽은 두뇌의 사령실로 전뇌의 정보를 통합관리한다. 그래서 교육학에서는 전두엽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노력한다. 전두엽의 활성화는 감각을 그대로 인식할 때 바쁘게 움직인다. ‘사과’라는 단일 정보를 인식하면 그와 관련된 기존 정보와 연계하면서 인식의 함량만큼 반응을 찾아 그 이후에 후속조치를 취한다. 사과의 신맛을 인식하면 신맛은 순간 일어나지만, 지속적 인식으로 이어지면 신맛의 여운을 인식한다. 여기서 일어나는 느낌은 딱히 정해진 고유명사가 아니기에 전두엽에서는 기존 정보와의 융합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단순한 덩어리의 정보가 아니라 포괄적 느낌을 번역하여 기존2018.01.12 10:15
배고프면 맛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맛을 즐길 때는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어야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맛을 거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단계다. 대부분 요리에 대해 설명하고 영양학을 거론한다. 그리고 음식의 문화와 역사, 환경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런데 상류문화를 대변하는 와인의 품격도 미식가의 반열에 오르기 위한 방편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렇듯 음식과 요리를 통해서 거론되는 행복의 표현들이 맛으로 연결되어 있고, 맛이 주는 감동을 표현하는 방법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금은 맛집과 요리 그리고 영양에 대한 정보가 넘쳐난다. 맛을 찾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고 있다. 맛집에 가면 대부분 맛있다2018.01.05 09:46
미식가는 먹거리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다루면서 먹는 방법의 기술을 발휘하고 맛을 표현하는 사람이다. 먹거리 정보는 요리와 영양, 식기류정보, 서비스 그리고 와인과 같이 음식에 곁들일 수 있는 반주, 음식의 문화, 음식의 역사, 사회적 트렌드, 그리고 요리사의 자질과 실력 그리고 주방도구와 식재료의 정보, 오감의 인식, 인테리어 등이 있다. 이러한 정보들을 엮어서 각각의 음식에 반영하고, 통합시켜 표현할 때 미식가의 반열에 진입한다. 여기서 한술 더 떠 철학과 종교 그리고 마음과의 연결도 거론된다. 이렇게 방대한 영역의 이론과 실제를 구축하기는 시간이 너무도 많이 들기에 젊어서는 미식의 진입이 어렵고, 연륜이 있다2017.12.29 08:53
남성들이 포르쉐를 사고, 여성들이 루이비통 같은 럭셔리한 제품들이 필요한 이유는 재력을 보여주고,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본능이라고 심리학에서 이야기한다.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도 이런 의중이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최고를 추구하는 전문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브랜드다. 이것은 외향적인 표식이며 이를 통해서 자신의 역량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지적인 품격은 내향적인 표식으로 이를 높임으로써 사회적으로 인정받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 책을 많이 읽고, 좋은 학교를 나오고, 유명한 예술품을 소장한다. 이렇게 최고를 추구하는 삶의 방향에서 내면적인 성숙을 위해 더욱이 노력하는2017.12.20 15:56
미국 매체는 30% 가까이 먹거리에 관련된 정보를 다룬다. 심지어 연속극을 방영하면서도 먹는 과정의 시간이나 횟수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요리를 다루는 사람들이 모두 맛 전문가는 아니다. 맛은 요리와는 별개의 영역이다. 맛은 영양과도 별개의 영역이다. 맛을 다루는 것과 맛을 즐기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요리하는 사람들 중에 맛을 다루는 전문가들이 많다. 맛을 즐기는 것은 맛있게 먹는 방법이 활용될 때이며 맛의 이해를 바탕으로 맛의 역할에 기반을 둔다. 여기서 맛을 평가하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다. 맛을 즐기는 수준이 높을 지라도, 맛을 평가하는 방법이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단지 엄지척이나 강력하게2017.12.14 09:45
경제인들은 사업 교류를 위해서 파티를 많이 하는 편이다. 파티를 준비할 때는 그날의 요리를 초청장에 기재하는 경우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파티의 주제는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주인공은 그날의 요리다. 모임을 가질 때 어느 요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파티의 등급이 설정될 정도다. 파티 장소도 중요하지만 갈수록 요리에 관심을 둔다. 이렇게 유명인들의 파티에서 즐기는 맛이 이제 서서히 대중 파티로 퍼져 나가고 있다. 경제성장에 힘입어 경제적 안정을 가진 분들도 많아지고 있지만, 상호간 교류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모임들이 호텔과 고급식당에서 진행되고 있어서다. 파티 좌중에서 주도권을 잡는 사람은 대부2017.12.04 15:10
미국의 상류층에 진입하려면 필요한 것이 많겠지만, 그중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개인요리사다. 단순 요리만 하는 사람이 아니고, 실력이 있는 개인요리사다. 미국에서 요리사로 근무하면서 오래 거주했던 선배를 통해서 상류층의 파티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상류사회의 파티문화는 개인요리사의 능력으로 시작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어제 저녁에 개인요리사가 만든 칠레 산골마을의 향토음식에 대하여 그 문화와 맛의 느낌을 파티의 시작이야기로 풀어간다고 한다. 돈과 권력의 향락 끝자락에서 만나는 상류문화의 화제는 이렇듯 맛의 향연으로 귀결되고 있다. 상류사회가 아닌 대부분의 모임에서도 맛을 거론하는 사람이 대부분2017.11.21 08:49
맛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경제적 능력이 높아질수록 맛을 향한 질주는 그칠 줄 모른다. 2017년 우리나라에서 미슐랭 스타를 인정받은 식당이 24개로 지정되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대단한 발전이다. 아니, 이제야 조금씩 인정을 받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미슐랭의 맛집 인정이 우리나라에서는 시작이지만, 점차로 희석되고 있다. 맛집을 평가하는 단체들이 많아져서이다. 영어가 글로벌 언어로 부상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영어평가를 제대로 관리했기 때문이다. 맛을 평가하는 기관이 많으면 맛집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관광객이 늘어난다. 맛의 주체는 음식을 먹는 사람에 있다. 맛을 즐기는 것은 먹는 사람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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