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5 05:00
보수적인 금융권에서도 특히 견고했던 은행권의 유리 천장이 깨지고 있다. 한국이 은행 산업을 갖춘 후 남성 은행장이 장악하던 은행권에 2013년 첫 여성 은행장이 탄생한 후 올해까지 4명이 배출됐다. 2013년 IBK기업은행의 권선주가 첫 여성 은행장으로 선임된 이후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강신숙 Sh수협은행장에 이어 토스뱅크에 전 대구은행 상무 이은미가 네 번째 여성 은행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수적인 은행권에 여성 은행장이 잇따라 배출되면서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이은미 전 DGB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는 오는 28일 토스뱅크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2024.03.05 05:00
지난 2013년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을 시작으로 10여 년 만에 이은미 전 대구은행 상무가 토스뱅크 대표로 내정돼 4명의 전현직 여성 은행장이 탄생하면서 여성 은행장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여성 은행장들은 단지 '유리 천장'을 깬다는 의미를 넘어 남성 은행장에 뒤지지 않는 경영성과로 약진해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첫 여성 은행장이었던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은 실적 등 경영성과뿐 아니라 성과연봉제를 밀어붙여 노조의 반발을 이겨내기도 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기업금융에 집중해 경영지표를 개선시켰고,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이은미 대표 내정자는2024.03.04 17:23
신한금융지주는 4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위원회'(사추위)를 열고 최영권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송성주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등 2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사추위는 최영권 신임 사외이사 후보의 추천 사유와 관련해 "오랜 기간 펀드매니저로 일해 온 주식 운용 전문가로서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 하이자산운용 및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혁신성장기업과 친환경기업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를 출시하는 등 대체투자와 사회적책임투자에 정통한 자본시장 전문가"라며 "향후 후보자의 자본시장과 ESG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2024.03.04 15:39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로 은행들이 ELS 판매를 잠정 중단하며 ELS의 발행 액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월 1일~28일 ELS(ELB 제외·원화 기준) 발행 금액은 8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1조60667억원) 대비 47% 줄었고, 전년 동기(2조2020억원) 대비로는 60%나 감소한 수치다. 29일 발행분까지 포함한 2월 전체 ELS 발행액 최종 집계가 1조원 아래를 기록한다면,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미쳤던 2009년 5월 이후 15년 만의 최저치다. 2021년 판매된 홍콩H지수 연계 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고 금융당국들이 ELS판매 중지 검토를 시사하자, 난 1월 말~2월 초부터 KB국민2024.03.04 14:29
대출을 받고 조기상환으로 돈을 갚을 때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 산정 체계가 개선되고 비용이 낮아진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중도상환수수료 0.6~1.4% 가량을 부과하고 있는데 앞으로 은행에 실제 발생한 비용만 수수료에 반영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중도상환수수료는 조기상환에 따른 금융회사의 손실 비용 등 '실비용' 내에서만 허용되며 추가 비용 가산을 불공정영업행위로 금지하는 내용으로 규정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현재 중도상환수수료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부과가 금지된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소비자가 대출일로부터 3년 내 대출금을 상환할 경우 금융사들의 손실비용, 대출 관련 행정·모집2024.03.04 14:23
IBK기업은행은 4일 ‘대출통로BOX’를 출시했다고 밝혔다.‘대출통로BOX’는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신청 문턱을 완전히 없애고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기업금융 서비스다.법인·개인사업자 누구나 비대면으로 대출신청 후 영업점에서 신속하게 상담하는 온‧오프라인을 접목한 서비스이다.인터넷 검색포털에서 ‘대출통로박스’를 검색하거나 인터넷 주소창에 ‘365.ibkbox.net’를 입력한 후, 신청페이지에 접속해 대출신청을 할 수 있다. 기업은행과 기존 거래가 없어도 신청이 가능하다.기업고객이 ‘대출통로BOX’에서 대출신청 정보입력, 서류제공 등에 동의하고 대출신청을 완료하면 영업점 직원이 고객과 대출상담을 진2024.03.04 05:00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농협금융지주에 또 다시 인사태풍이 불지 금융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금융 계열사의 수장들이 대부분 임기 초반이기 때문에 대규모 물갈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과거 전례를 볼 때 새 중앙회장이 취임하면 잔여 임기가 충분히 남아 있음에도 일괄 사표를 받아 수리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일부 핵심 계열사 수장의 교체 가능성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권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오는 11일 취임하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이 추진할 핵심 계열사 인사와 개편 수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강 당선인은 이달 21일 정기총회 이후 임기가 시2024.03.03 11:18
4대 은행이 ‘은행의 얼굴’이라 할 광고모델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고 희망·혁신·나눔 등 따뜻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 희망의 김연아, 신한은 새로움의 뉴진스, 하나는 성장의 임영웅, 우리는 아이유를 전면에 앞세우며 전 연령대에 어필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2006년부터 17년의 세월을 김연아 피겨선수와 함께하고 있다. 동반성장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 국민은행은 세계 정상에 도달할 때까지 부단한 노력으로 끝없이 성장해온 김연아 선수를 통해 ‘국민의 희망’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혁신의 이미지를 위해 2021년부터는 에스파도 모델로 활2024.03.03 11:17
한국 가계부채 거품이 빠르게 꺼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초저금리, 집값상승 등으로 급증했던 우리나라 가계 부채가 지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기업 부채는 작년 말까지 꺾이지 않고, 세계 다섯 번째로 급증하면서 금융위기 우려를 키우고 있다. 3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세계 33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한국이 10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홍콩(93.3%)·태국(91.6%)·영국(78.5%)·미국(72.8%) 순이었다. 하지만 한국 가계부채 비율은 1년전보다 하락폭이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한국 가계2024.03.03 09:00
5대 금융지주들이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30% 안팎으로 높이고, 전체 사외이사 수를 늘려 경영진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한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들 임기가 줄줄이 만료되면서 이사회 구성에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들이 이사회에서 여성 비중을 높이는 등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37명 중 27명의 임기가 이달로 만료된다. 금융지주들은 연임 한도 5~6년을 채웠거나 자진 사임하는 일부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여성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주 초 주총 안건을 공시하면서 사외이사 추천안을 내놓을2024.03.01 13:09
본인 계좌로 ‘1원’을 송금받아 인증하는 방식의 본인인증 제도를 10만번 반복해 10만원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다.해당 이용자는 일주일이라는 기간동안 1원 계좌 본인인증을 통해 10만원을 빼갔다. 무려 10만번의 본인인증을 시도한 셈이다. 이러한 숫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워 업계에서는 해당 이용자가 매크로 프로그램(자동화 프로그램)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은행은 큰 피해 금액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피해 확대를 막기 위해 1원 계좌인증 횟수 제한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비대면 계좌 개설과 오픈뱅킹 등이 확대되면서 1원 송금이 대중화된 가운데 이를 악용한 사례로 분석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