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년 후 지구 최대 동물은 '소'…인류 확산으로 대형 동물 멸종?
2018.04.22 14:49
네안데르탈인 등 고대 인류의 아프리카 탈출에서 비롯된 '인류의 확산'이 대형 포유동물의 소형화와 멸종을 초래했으며, 몇 세기 이후 지구 최대의 포유동물은 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과학 잡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연구팀에 의해 지난 12만5000년 간의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다. 그에 따르면, 인류의 확산시기와 매머드와 검치호랑이(Smilodon), 글립토돈(Glyptodon) 등 대형 포유류의 멸종시기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했다. 이는 인류가 집단행동을 통해 대형 동물을 식량으로 노림으로써, 설치류 같은 작은 동물은 사냥을 피할 수 있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 예로, 북미 지역에서는 육상 동물의
브라질, 음주운전자 무조건 '범법자'로 간주…벌금·징역 회피 어려워
2018.04.20 15:44
브라질 정부는 19일(현지 시간)부터 음주운전 금지법에 대한 처벌을 엄격한 수준으로 강화했다. 지금까지는 음주운전으로 다른 사람을 부상시킨 경우 최대 징역 2년 정도에 그쳤지만, 향후 5년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가 생긴 경우에는 최대 징역 8년(살해에 대한 명확한 의도가 없는 '과실'로 인정될 경우)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개정 전에는 관할 경찰서장의 단독 판단만으로 보석금을 지불하고 석방될 수 있었지만, 개정 후부터는 석방 여부에 대해서는 무조건 판사만이 판단하게 된다. 심지어 음주운전자는 무조건 '범법자'로 간주해 구속한 이후 사건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국가도로안전관측소는 이번 법 개정에 대해 "사람
[인물] 쿠바 새 국가평의회 의장, 디아스카넬 … 59년 철권통치 카스트로 시대 아듀
2018.04.20 13:15
쿠바의 새 국가평의회 의장에 미겔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가 올랐다. 카스트로 가문이 아닌 인물이 평의회 의장에 오른 것은 쿠바 혁명 이후 59년 만에 처음이다. 쿠바의 국가평의회 의장은 전국인민권력회의가 뽑는다. 전국인민권력회의는 한국시간 20일 605명의 비밀 투표를 거쳐 디아스카넬을 새 평의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국가평의회는 쿠바의 최고 통치기구이다. 평의회 의원 31명, 국가 평의회 부의장 5명, 수석부의장 5명으로 구성되어있다. 디아스카넬은 이 평의회의 수장으로서 쿠바를 통치하게 된다. 전임 라울 카스트로 평의회 의장은 물러났다. 라울 카스트로는 2006년 병으로 갑자기 권좌에서 물러난 피델 카스트로 전 의
IMF, 한국 경제성장률 3% 유지…세계경제는 3.9% 수준
2018.04.18 08:33
국제통화기금(IMF)이 17일(현지 시간) 실시한 세계 경제 전망 발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대를 유지하고 내년에는 2.9%로 성장세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의 성장률은 올해 4.9%, 내년 5.1%로 소폭 상향 조정했으며 세계경제는 올해와 내년 모두 평균 3.9% 정도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로 지역의 경우 경제성장률은 2.4%로 예상해 지난해 10월보다 0.5% 포인트 올랐다. 일본 또한 10월보다 0.5% 오른 1.2%, 중국은 0.1% 오른 6.6%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반면 미국은 2.9%로 0.6% 포인트나 높아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부분적으로 일시적인 재정 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견
콩고, '비학위‧부패혐의' 판사 256명 무더기 해임
2018.04.18 06:00
콩고민주공화국은 17일(현지 시간) 법학 학위를 소지하고 있지 않거나 부패혐의로 기소된 판사 250여 명을 무더기 해임 처분했다. 알렉시스 탐브웨(Alexis Thambwe) 법무 장관은 이날 공공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판사로서의 역할을 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200여 명의 판사에 대해 조제프 카빌라(Joseph Kabila) 대통령이 해임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콩고에는 현재 약 4000명의 판사가 있다. 현지 언론 네이션에 따르면 해임 또는 정직 처분을 받은 판사는 총 256명에 달하며, 2명은 사임하고 1명은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탐브웨 법무장관은 해임 처분을 받은 판사들을 사기꾼이라고 비난한 뒤 "수사의 그물을 빠져
브라질 경제 또 먹구름, 연금개혁안 표결 무산, 쓰레기 등급 신용평가 오리무중
2018.04.13 11:00
브라질 경제에 또 막구름이 닥치고 있다. 연금개혁안이 표류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의 하나인 피치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조만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피치는 지난 2월 말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내린 바 있다. 미국 뉴욕증시 애널리스트 들은 최근 들어 브라질 경제가 호전되면서 피치가 신용등급을 다시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현지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부터 급격히 악화되어 한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2015년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3.5%, 2016년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3.46%로 떨어졌다. 정부의
룰라, 실낱 같은 한 가닥 희망 살아나…형사변호사 단체 '석방' 청원서 제출
2018.04.10 13:33
브라질의 형사변호사 단체는 9일(현지 시간) 뇌물 수수 혐의로 12년의 금고형을 받고 수감된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석방을 요청하며, 명령을 수정하도록 대법원 멜로 판사에게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에는 룰라 전 대통령을 별도로 지목하지 않았으나, 대법원에서 심리를 기다리지 않고 수감된 인물을 전원 석방하도록 촉구했다고 브라질 뉴스 포털 G1이 전했다. 다만 룰라 전 대통령의 경우도 청원 내용에 해당하므로, 판사가 요청에 따라 수감 금지를 명령할 경우 석방될 수 있다. 브라질에서는 2심 재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 판결이 유지되면, 최종 유죄 확정 전이라도 수감을 인정하는 판단이 2016년에 처음 공표되어 시행
中 전 세계 리튬 석권 야망에 韓日 "어림없다"... '리튬 트라이앵글' 칠레. 아르헨티나 등 공략 가속
2018.04.10 08:10
남미의 볼리비아와 칠레, 아르헨티나 3개국은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리튬을 가장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지역으로 '리튬 트라이앵글'이라 불린다. 실제 세계 리튬 자원의 약 3분의 2가 이 3개국에서 채굴되고 있다.전 세계를 대상으로 리튬을 사냥하고 있는 중국과 그 뒤를 쫓는 한국과 일본 기업에 리튬 트라이앵글 확보는 최고의 과제다. 그런데 최근 이 지역들만큼은 중국에 빼앗기지 않고 한일 기업이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대두됐다. 리튬 트라이앵글 3국은 중국에조차 쉽사리 몸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정치적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한 고액의 투자가 뒤따른다면 충분히 승리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리튬
캐세이패시픽항공,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신규 취항…11월 주 3회 운항
2018.04.09 09:36
캐세이패시픽항공을 타고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한 아프리카의 보석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 캐세이패시픽은 홍콩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웨스턴케이프의 주도인 케이프타운을 잇는 직항 노선을 신규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11월 13일부터 2019년 2월 18일까지 주 3회 시즌 운항하며, 최신예 항공기 에어버스 A350-900 기종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인천-홍콩을 매일 6회 운항하는 캐세이패시픽을 이용해 편리하게 케이프타운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아프리카의 유럽이라고도 불리는 케이프타운은 남아공의 입법 수도로, 금융 및 비즈니스의 중심지인 동시에 웨스턴케이프 주의 번성한 와인 및 농
서아프리카 '니제르↔베냉 철도 프로젝트' 중국 품으로
2018.04.09 09:28
지난 몇 년간 논란의 대상에 있던 서아프리카 니제르와 베냉을 연결하는 철도 프로젝트가 중국에 의해 건설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니제르와 베냉 양국 대통령들이 "중국이 수주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표명했기 때문이다. 니제르의 마하마두 이수푸(Mahamadou Issoufou) 대통령과 베냉의 파트리스 탈론(Patrice Talon)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니제르 수도 니아메(Niamey)에서 공동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수푸 대통령은 철도 사업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추진해야 하는지 평가했다"고 밝히고, 탈론 대통령은 "자금 조달의 관점에서 우리는 중국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제르와 베냉 정부는 2008년 베냉의 항구 도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수감…정치 생명 사실상 끝나
2018.04.08 17:19
재임 중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두 번째 재판에서 금고 12년 1월의 유죄 판결을 받은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72)이 7일(현지 시간) 밤 남부 파라나 주 쿠리티바 연방경찰 시설에 수감됐다. 10월 대선에서의 복귀가 유력시되고 있었지만, 이번 구속으로 출마 가능성은 낮아졌다. 브라질 뉴스 포털 G1에 따르면, 브라질의 전직 대통령이 일반 범죄로 수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룰라는 수감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나는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으며, 무죄임을 알릴 것"이라고 항소와 함께 철저한 항전 방침을 밝혔다. 올해 1월 연방법원의 2심 판결에서 룰라 피고는 2003년부터 시작된 2기 8년간의 대통령 재임 중 국영 석유 회사의 공사
애플페이 vs 구글페이, 브라질서 격돌…이타우유니뱅크와 독점 제휴
2018.04.05 16:23
미국 애플(Apple)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브라질에 상륙했다. 지주은행 '이타우유니방코홀딩스(Itau Unibanco Holding SA)'와 독점 제휴를 통해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4일(현지 시간) 이타우방코에 따르면 '아이폰6(iPhone6)' 또는 이후의 기종을 가진 이타우방코의 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90일 동안 독점적으로 애플페이를 제공한다. 또 제휴에 따라, 브라질의 슈퍼 마켓 체인인 'GPA' 등 브라질 소매 업체는 애플페이를 이용한 구매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애플페이가 상륙하기 약 1개월 전, 미국 구글의 지주 회사 알파벳은 브라질의 민간 상업은행 '방코브라데스코(Banco Bradesco SA)'와 동일한 제휴를
브라질 대법원, 룰라 전 대통령 수감 판결…10월 대선 출마 물 건너가
2018.04.05 15:34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5일(현지 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불구속 재판 요청을 기각하고 찬성 5명, 반대 6명으로 수감을 결정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의 부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 2심에서 징역 12년 1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에 룰라 전 대통령은 항소 절차가 끝날 때까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했으나 이날 거부당했다. 이에 따라 룰라 전 대통령은 오는 10월 대선 출마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려고 했으나 정치인생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그는 이르면 이날 중으로, 늦어도 1주 안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룰라 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이전까지 부패 스캔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