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년 멤버 카타르 "사우디 영향력 눈뜨고 못봐"... 세계석유수출국기구 전격 탈퇴
2018.12.04 07:31
내년부터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원년 멤버인 카타르가 이 기구를 탈퇴한다. 카타르 정부 내년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탈퇴한다고 3일(현지시간) 전격 발표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표면적 이뉴는 카타르가 주력 수출 자원인 액화천연가스(LNG) 중심의 독립적인 에너지 정책을 추구하겠다는 것이지만 사우디의 절대적 영향력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카타르는 천연가스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며, 탈퇴 후엔 OPEC의 합의의 감산 또는 증산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의 산유량은 사우디아라비아의 5% 수준에 불과하지만 세계 액화천연가스의 30%를 생산하는
[글로벌-Biz 24] 사우디아람코, 중동 최대 화학업체 '사빅' 인수 계획 발표
2018.11.27 15:00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회사 사우디아람코(Saudi Aramco)가 중동 최대의 화학 인프라 사업체인 '사빅(SABIC)'의 지분 인수를 포함, 천연가스 개발과 화학 프로젝트에 향후 10년간 총 5000억 달러(약 565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아민 나세르(Amram Nasser)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 시간) 사우디 다란(Dhahran)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사빅의 과반수 지분을 취득할 계획과 함께, 향후 10년간 새로운 중장기 투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세르 CEO는 "사빅의 존재가 50여 개국에 이르고, 이러한 규모의 기업을 아람코가 인수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고 설명했다. 아람코가 사빅의 주식 취득에 투입하는 비용은 약 750억
EU,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로 '정책 급 전환'…미국에 동조한 듯?
2018.11.20 13:55
그동안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던 유럽연합(EU)이 별안간 미국의 의견에 동조하여 이란을 제재하겠다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환할 움직임이 포착됐다. EU 외교 당국의 소식을 인용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19일(현지 시간) 외무장관 이사회를 개최했는데, 이 회의에서 각국 외무장관들은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에 대해 검토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일치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5월 이란과의 핵 합의 유지에서 이탈하고 제재를 부활하겠다는 의견에 대해 EU는 지금까지 반대의견을 고수해 왔다. 오히려 이란과의 대화를 모색하고 수출을 정상화하는 등 제재와는 정반대의 노선을
이란, 美 제재에 대한 EU 정책 변환 움직임에 즉각 대응
유럽연합(EU)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출을 지속할 방침을 표명했다. 즉각적인 대응으로 EU의 정책 변환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이란 국영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의) 지역 정책이 실패하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예멘, 시리아에 이르는 지역에서의 실패의 책임을 이란에 지우려 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이란에 대한 심리전의 일환인 이러한 압력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제재로도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지 못한다. 수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미 압력에도 석유 판매 '끄떡없어'…유럽 국가에 한층 더 지원 요청도
2018.11.07 15:00
이란 정부는 6일(현지 시간) 미국에 의한 압력에 관계없이 "지금까지와 같이 석유를 필요한 만큼 판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미국의 제재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게 한층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5일 이란의 미사일 및 핵 개발을 제한함과 동시에, 중동 지역에서 부상하는 이란의 군사·정치적 영향력을 억제하는 목적으로, 이란의 석유와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경제 제재 제2탄을 재개했다. 이란의 준관영 타스님통신사(Tasnim news agency)에 따르면, 이스학 자한기르(Eshaq Jahangiri) 제1 부통령은 "미국인들은 이란의 석유 판매를 제로(0)화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와 같이 우리는 필요한
소프트뱅크, 주가 하락률 20% 육박…사우디 기자 살해 사건 후폭풍
2018.11.06 13:40
사우디와 공동펀드를 운영해온 일본 소프트뱅크가 사우디 기자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사건 발생 후 소프트뱅크 주가 하락률은 20%를 넘어섰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사우디의 자금 사용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미래를 위한 인프라 투자는 별개라는 생각에서다.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은 5일(현지 시간) 결산 회견에서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투자 펀드에 자금을 갹출하고있는 사우디가 자국 언론인을 살해한 사건으로 의혹을 받는 것에 대해 "이번 사건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매우 비참한 사건"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이어 기자 살해 사건 발각 후 사우디를 방문한 것에 대해 "직접 만나 우
내년 세계 석유 공급 원활…이란 석유 수출 금지 영향 제한적
2018.11.05 15:03
미국이 5일(현지 시간) 이란의 석유 수출을 금지하는 2차 경제 제재에 착수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세계 석유 공급은 원활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후크 국무부 대이란 특별대사는 지난 2일 기자 회견에서 2019년 세계 석유 공급량이 수요를 초과하기 때문에 각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완전히 중단해도 석유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크 특별대사는 "미국 정부가 대이란 제재를 재개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공급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우디가 자말 카쇼끄지 기자 살해에 대한 국제 정치 문제에서 석유 정책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카슈끄지 살해 후 '사우디 머니' 권위 실추…투자자의 눈 '카타르'로
2018.10.28 08:33
기자 카슈끄지 살해 사건 후 '사우디 머니'의 권위가 실추되고 있으며, 그동안 사우디에 집중됐던 투자가 카타르로 향할 가능성이 포착됐다. '대규모 천연자원이 가져올 부', '개혁을 추진하는 지배 일족', '경제의 다양화를 도모하기 위한 윤택한 자금' 이 세 가지 특징이 걸프 제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가치 평가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러한 특징을 중시해 온 자산관리자들은 미국과 한 배를 탄 사우디의 투자에 집중했다. 사실 최근 스타트업 기업이나 각국 정부는 한결같이 사우디가 소프트뱅크의 제2비전펀드에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던 450억달러(약 51조3000억원) 혹은 미국 투자 회사 블랙스톤의 인프라펀드 구
사우디 투자포럼 '카슈끄지 사건'에도 '성황리' 개최
2018.10.24 10:46
사우디 반체제 기자 자말 카슈끄지의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서방 정부 각료 및 금융 기관장 등이 대거 결석 표명이 잇따르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23일(현지 시간) 연례 투자 포럼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가 개막했다. 하지만 당초 글로벌 경제 리더들의 행사 불참으로 싸늘할 것으로 전망했던 회의 분위기는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카슈끄지의 사망 사건 직후 경영진이 불참을 선언한 많은 구미 금융 기관 및 기업들이 사우디의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의 안건이 가져오는 수수료 수입 등 사업 기회를 놓치기 아까운 마음에 CEO를 대신하는 직책의 간부들을 대거 파견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란, 양잠 산업 급성장…세계 8번째 실크 생산국 등극
2018.10.23 10:07
이란의 양잠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 중동이 만나는 길목에 위치한 이란은 실크 교역이 성행한 반면, 생산은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이란은 연간 12만톤의 실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실크 생산국인 중국과는 불과 2만2000톤 차이로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양잠 센터 살비 소장은 22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통신 IRIB를 통한 성명에서 이란이 세계 8위의 실크 생산국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세계 실크의 90%가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실크 생산국인 중국이 14만2000톤의 실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가 13만2000톤으로 2위, 그리고 이란은 12만톤으로
개막 D-2년 '2020 두바이 엑스포' 카운트다운…사회혁신 지원으로 의미 더해
2018.10.22 12:29
'2020 두바이 엑스포'의 개막이 정확히 2년 앞으로 다가온 10월 20일(현지 시간) 두바이 현지에서는 다채로운 카운트다운 행사와 함께 '엑스포 레거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날 중동∙아프리카∙남아시아 지역을 통틀어 사상 최초∙최대의 행사로 준비되고 있는 엑스포의 위상에 걸맞게, 개막 D-2년 카운트다운 기념행사 역시 '부흐 파크(Burj Park)'를 중심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분수의 카운트다운 특별쇼와 828m 높이 부르즈 할리파 타워에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파사드 쇼가 큰 눈길을 끌었다. 한편, 두바이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엑스포 레거시(행사 후 개최국의 지속적인 발전에
인도 타밀나두, 민간 급수 업체 대규모 파업…첸나이 식수 위기 직면
2018.10.22 09:30
인도 남부 최대의 도시이자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인 첸나이가 타밀나두 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민간 급수 업체의 파업으로 식수 위기를 겪고 있다. 또 식수 중단으로 산업계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밀나두 주 민간 급수 업체의 파업은 도시의 지하수 추출을 제한한 마드라스(Madras) 고등법원의 명령에 반대하면서 지난 16일(현지 시간)부터 시작됐다. 법원에 의해 규제된 지하수 블록은 과도하게 개발된 블록에서부터 지하수 추출이 금지됐다. 법원은 지하수를 추출하는 업체들에게 불법적인 도난죄로 처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법원의 명령을 시행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도시의 보어웰(강관을 삽입한 깊이 30m
사우디 투자 포럼 '보이콧' 확산…JP모건·포드 이어 구글도 불참
2018.10.17 13:38
JP모건과 포드에 이어 알파벳 산하 구글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퓨처 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FII)'에 불참을 선언했다. 구글은 15일(현지 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구글 클라우드의 다이앤 그린 최고경영자(CEO)가 포럼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FII는 이달 23일부터 3일 동안 리야드에서 열리는 경제 투자 포럼으로 '사막의 다보스'라고 불린다. 당초 국제통화기금(IMF)과 각국 정부의 주요기관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의 CEO가 대거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달 초 사우디의 반정부 기자 카슈끄지가 터키 이스탄불에 주재한 사우디 영사관에서 실종된 사건을 이유로 사우디 투자 포럼에 대한 보이콧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