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31 06:00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4%에 그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분기 0.3%에 이어 2분기·3분기·4분기 모두 0.6% 성장하면서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경제성장률을 밑돌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가 2%대로 성장해 다시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일각에서는 장기간 1~2%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진단대로 현재 한국 경제는 꽃샘추위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2021년 4.3%에서 2022년 2.6%, 2023년 1.4%로 2년 연속 하락세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민간소비는 코로나2024.01.23 17:00
정부는 최근 경기도 남부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면서 대대적인 지원을 할 것처럼 발표했다. 정부가 내놓은 지원책들을 살펴보면 △세액공제 △관련 분야 예산 확대 △전력 등 관련 인프라 조성 등이다. 기업들의 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핵심 사항인 보조금 등의 직접적인 혜택은 빠져 있다. 사실상 알맹이가 빠진 지원책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정부가 발표한 클러스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 이렇다 할 외국 기업의 투자 소식이 없다는 점만 봐도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에는 미약한 지원책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국내 반도체 지원책은 경쟁국들과 비교하면 민망할 정도다. 경쟁국들은 반도체 산업2024.01.23 11:37
정부는 지난 10일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하고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도 무색하게 오피스텔 시장은 여전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주택 수 배제와 세금 감면 혜택이 새로 매입하는 오피스텔에만 적용돼 이미 오피스텔을 소유하고 있는 소유주에겐 전혀 혜택이 없기 때문이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니 표심을 얻기 위한 간 보기 식으로 대책이 찔끔 나온 것이다. 이번 대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오피스텔 발코니 설치 허용과 세금 감면 혜택이었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발코니 설치가 불가능해 발코니 설치·확장이 가능한 동일 면적의 아파트와 비교하면 실사용 면2024.01.18 22:00
게임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 온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 리그 첫날이 명승부와 응원의 장이 아닌 책임 공방과 비판의 장으로 얼룩졌다. e스포츠 구단들이 원작 개발사이자 운영 주체인 라이엇 게임즈에 구단들의 만성적인 경영난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전반기 리그 개막을 약 3시간 앞둔 17일 오후 2시경, 한국e스포츠협회(KeSPA)에 출입 매체로 등록된 곳의 기자들에게 익명으로 '지속 가능한 LCK를 위한 공동 입장문'이란 제목의 문건이 전달됐다. 자신들이 LCK 소속 10개 팀 중 일부라 밝힌 이들은 "LCK가 2020년 프랜차이즈 제도 도입 후 3년 동안 10개 게임단은 1000억원 이상의 누적 적자를 보고 있으나, 라2024.01.17 07:00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계속된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갈수록 심화하는 미·중 반도체 패권 다툼으로 인해 세계 각국의 ‘반도체 리쇼어링’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집권 이후 대규모 정부 보조금과 각종 세제 혜택을 앞세워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신규 공장을 적극 유치했다. 이미 인텔이 신규 공장 2곳을 짓고 있고, 파운드리 1위 TSMC와 2위 기업인 삼성전자도 이르면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현지 공장을 건설 중이다. 대만은 더욱 적극적이다. TSMC는 미국과 일본·독일 등 해외 신규 공장을 세우는 와중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남부 가오슝 지역과 중부 타이중 지역에 1~2나노급 반도체 공장 신설 계획을2024.01.16 17:22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발언이 또 구설에 올랐다. 기업 회장으로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공수표가 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반신반의하게 된다. 서 회장은 14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퓨처리더스 캠프에 연사로 참석해 셀트리온홀딩스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간은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상장시키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으며,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중 5조원을 시드머니로 활용해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출자할 계획이며, 펀드에 해외 투자자들을 대규모로 유치해 100조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셀트리온홀딩2024.01.10 13:40
요즘 영상이 대세다. 한때 속칭 ‘기레기’들의 왕성한 번식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으로, 독자들은 온라인 기사(글)에 대한 흥미를 잃은 지 오래다. 그리고 그 자리를 빠르게 대체한 것이 바로 영상 콘텐츠다. 최근 유튜브 조회수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월급쟁이 아닌, 직접 전문 영상 콘텐츠 회사를 차려 운영하는 이들도 다수다. 조회수 하나하나에 생계가 걸렸으니 당연하다. 실제로 광고로 먹고사는 매체 하나 운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이 발생하기도 한다. 가만히 보니, 잘나가는 크리에이터들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풍부하고 정확한 정보, 확실히 전달력은 글이 미치지 못하는 레벨에 올라 있다. 거기에는 그만큼의 노력2024.01.02 17:49
"정부 지원이 있어야 한다." "인센티브 제도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PBAT·SAF를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의 공통된 어려움이자 바람이다. PBAT는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인 폴리부틸렌아디프텔레프탈레이트(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SAF는 지속가능항공유(Stainable Aviation Fuel)의 약자다. 모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신(新)사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PBAT는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자연에서 산소·효소 등 반응에 의해 6개월 내 빠른 속도로 분해되는 플라스틱이다. 땅속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데 비닐봉투는 약 20년, 기저귀는 40년, 알루미늄 캔과 플라스틱 용기는 500년 이상 걸린다. 그래서 기존2024.01.02 09:43
2024년은 인터넷 방송(인방) 업계에는 중요한 변화의 때다. 글로벌 플랫폼 '트위치'가 전면 철수함에 따라 그 자리를 대체하기 위한 국내 플랫폼들의 '선의의 경쟁'이 필요해졌다. 트위치가 오는 2월 27일 국내 철수를 앞둔 가운데 주요 대안 플랫폼으로는 네이버가 지난달 베타 테스트를 개시한 '치지직', 서비스 18주년을 넘긴 장수 플랫폼 '아프리카TV'가 손꼽힌다. 양자 간 경쟁에서 중요한 과제로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전환과 이를 위한 시스템 개선이 요구된다. 트위치가 건재하던 시절 한국 스트리머들, 특히 여성 방송인이나 버추얼 유튜버(버튜버)들은 해외 1인 미디어 통계 사이트들이 집계한 스트리머 톱10 순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2023.12.27 07:56
협회장들을 비롯한 유수의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새해를 여는 신년사에 빠뜨리지 않고 적는 주요 경영목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소비자 신뢰 제고'다. 현재 국내 보험산업은 유례없는 저성장 국면에 봉착해 있다. 내년에도 고물가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보험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험연구원은 '2024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특히 생명보험업의 성장 둔화가 두드러진다. 연구원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으나 내년에는 0.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손해보험의 경우 올해2023.12.26 19:00
“사정상 못 가게 되어 양도합니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을 비롯한 온라인상에서는 이 같은 되팔이꾼들의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는 호텔, 고급 레스토랑을 비롯해 한정판 케이크까지 예약이 어려운 상품을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는 이들로 애꿎은 소비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되팔 때 얹는 웃돈은 정상가보다 2배를 더 받는 경우도 허다했다. 지난 23일 대전 중구에 있는 성심당 본점에서 판매한 성탄절 한정판 케이크 정상가는 4만3000원이었지만 10만원에 되판다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실제 거래로도 이어졌다. 해당 케이크는 구매까지 7시간 대기를 해야 할 만큼2023.12.19 18:30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가 대세인 것처럼 인기가 높지만, 전기차로의 전환을 멈추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에서 하이브리드카에 시한부를 선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자체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하이브리드카로의 회귀로 반전을 꾀하는 모습도 보인다. 부품 수가 줄고 구조적으로도 간단해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게 전기차다. 하지만 잘 만들기 어려운 것 또한 전기차다. 그만큼 티 나지 않는 연구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소모된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기존과 다르게 보이지 않는 전자장치들을 잘 제어해야 한다. 배터리 충·방전과 열관리 등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의2023.12.19 18:00
한 주에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이 몇 개나 발행될까.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30개에서 많게는 100개가 넘기도 한다. 심지어 하루에 30개가 발행되는 때도 있다. 무엇이든 많으면 싸지고 적으면 비싸진다. 가치 측면에서 보면 ELS는 형편없는 상품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렇게 많은 ELS가 쏟아질 수 있는 것일까. ELS는 기초자산과 파생상품이 결합됐다는 의미에서 파생결합상품으로 불린다. 증권사는 기초자산과 파생상품으로 ELS 구조를 만든다. 이후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아서 배를 불린다. 이 과정은 공모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 과정과 같다. 증권사는 기업의 회사채나 주식 발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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