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3 15:54
쿠팡플레이가 때아닌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콘텐츠 '안나'를 연출한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가 감독의 동의없이 8부작 드라마를 6부작으로 편집했다고 밝혔다.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가 감독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안나'를 편집해 작품을 훼손했다"라며 "제가 연출한 것과 같은 작품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또 '안나'를 편집한 김정훈 편집감독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6월 24일에 본 안나는 내가 감독과 밤을 지새우며 편집한 안나가 아니었다"며 "쿠팡이 편집 프로젝트 파일을 달라고 했을 때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제작사로부터 받아간 것을 알고 나서는 그래도 설마 설마했2022.08.03 08:00
"교복 대리점 폐업하신 분들이 많습니다."교복업계 한 관계자의 한숨 섞인 목소리다. 지속적인 학령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교복업계는 여전히 길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2023학년도 교복 학교주관구매' 상한가 인상률을 약 2%로 책정하면서 교복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은 좌절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전국 국·공립 중고등학교에서 시행한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는 각 학교에서 교복 품질 검사를 통과한 업체 중 최저가 업체를 선정해, 학생들이 해당 업체 교복을 일괄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비싼 교복 가격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업체2022.08.02 18:02
유명 가상현실 소셜 게임 'VR챗'의 이용자들이 최근 게임 플랫폼 '스팀'의 게임평가 항목에 줄줄이 비추천을 남기고 게임을 삭제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비추천 행렬이 시작된 후 나흘만에 2만2000여명이 참여했다. 스팀에서 집계한 VR챗 역대 최다 동시 접속자 수 4만2000여 명의 절반을 웃돈다.이러한 집단 반발은 지난달 27일 새로운 보안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된 후 MOD(Modification: 이용자가 게임의 기능·캐릭터·스테이지 등을 고쳐 창작한 콘텐츠)가 대거 차단되며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자기 아바타가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는 '거울' 등 이용자 편의 기능들 마저 사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업데이트에 관해2022.07.27 09:58
현대자동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의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자금 투입과 인적 쇄신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3월 현대차와 베이징차는 베이징현대에 9억4218만달러(1조2341억원)의 자본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최근 베이징현대는 3명의 인사도 단행했다. 베이징현대 회장에 공 위에청, 베이징현대 이사회 이사에 우저우타오, 베이징현대 영업본부 차장에는 치샤오후이가 새로운 자리에 임명됐다. 자금 수혈과 인적 쇄신을 통해 이들이 지향하는 목표는 같다. 먼저 중국 시장 내 판매량 회복이다. 베이징현대의 지난 상반기 판매량은 9만4158대에 불과하다. 지난 2013~2016년 4년 연속 100만대 이상 판매했던 것을2022.07.26 17:26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되면서 코스닥시장에 아직 상장하지 못한 지방기업들이 구인난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서울이 아닌 지방에 위치한 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없거든요. 상장을 준비 중인 지방기업 대부분은 직원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침체된 증시와 IPO시장에 대해 대화하던 중 한국거래소 관계자가 털어놓은 말이다. 지방기업의 경우 일할 직원을 구하지 못해 상장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나마 상장이라도 해야 지방에 위치해도 '상장기업'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력서가 들어오는 게 현실이다.지난해와 달리 올해 증시는 '지금이 바닥이냐 아니냐'를 논할 정도로 침체돼 있다. 인기를 누리던 공모주에2022.07.19 18:10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첫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윤석열 정부의 방역체계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윤 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과학방역'을 강조했다. 이는 전 정부의 방역에 대해 '비과학적 방역', '정치 방역'이라고 주장하면서 차별점으로 내세운 것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국무회의에서 "국민들의 희생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며 중증관리 위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살피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질병관리청은 4차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7일간의 격리치료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 병행도 그대로 유지된다. 새 정부가 강조하는 '과학2022.07.13 11:13
현대자동차가 이달 중순 부산모터쇼에서 신형 순수전기차 '아이오닉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날렵한 디자인의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6은 출시 전부터 디자인이 공개되면서 자동차 관련업계 및 마니아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가 아이오닉6을 전 세계 자동차 관련 전문매체들에 사전에 공개하면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이번 모터쇼의 위상을 높이려던 부산모터쇼의 의도가 빗나가게 됐다. 월드 프리미어인 아이오닉6를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려 했지만, 반대로 아이오닉6만 조명될 뿐 부산모터쇼에 대한 관심은 뒷전으로 밀린 분위기인 탓이다. 월드프리미어는 말 그대로 '세계 최초 공개'라는 의미다. 부산모터쇼를2022.07.12 18:15
지난해 필자의 지인은 최고 10% 금리를 제공하는 한 적금에 가입했다. 그러나 해당 적금의 10% 금리 중 8.2%는 우대금리였으며, 최고금리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지정된 신용카드로 수 백만원의 이용 실적을 채워야 했다. 아울러 6개월 이상 자동이체 실적과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도 필요했다. 심지어 문자 및 푸시 알림 등의 귀찮음도 감수해야 했다. 결국 그는 최고금리를 위한 조건 채우기 일부는 포기했다. 해당 적금의 만기시 적용 금리는 6.5%에 불과했다. 우대금리는 차주의 이용실적이나 신용등급, 상환능력 등에 따라 대출이나 예적금에 적용하는 금리혜택이다. 대상을 특별히 잘 대우해준다는 '우대'라는 단어처럼 우대금리 적2022.07.06 11:19
K-팝, K-드라마, K-뷰티 등에 이은 K-방역까지. 한 때 세계 시장에 명성을 떨치며 우리에게 긍지로 다가왔던 용어들이다. 소위, 국민들에게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준 용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K-부동산' 흥행의 경우 외국인, 특히 중국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을지 모르나 국민 대다수에게는 상대적 박탈감만 안겼다.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는 집값 안정을 목표로 무주택자·1주택자·다주택자를 가리지 않고 강도 높은 대출·세제 규제를 펼쳤다. 하지만 집값 안정이란 목표는 달성하지도 못한 채 집값 폭등의 결과만 떠안았다. 서울 거주자들은 도시 외곽으로, 전세임차인은 월세임차인으로 밀려나면서 주거 하향의 결과만 가져왔다.2022.07.06 06:30
"우리도 주말에 놀고 싶고, 야간에는 쉬고 싶다. 우리도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쉬고 그렇게 인간답게 살고 싶다. 우리 같은 자영업자는 누가 보호해주나" 경기도 성남시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40대 사장님 정모씨의 한탄이다.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외침에도 정부가 최저임금을 인상한 데 따른 분노다. 지난달 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확정됐다. 내년에는 올해 최저임금 9160원보다 460원(5.0%) 오른 9620원을 지급해야 한다. 표면적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은 1만원에 못 미치지만 주휴수당을 포함한 내년 실질 최저임금은 1만1544원으로 1만원을 훌쩍 넘긴다.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제2022.06.29 07:57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올해 1~4월 점유율에서 10위권 순위에 포함된 6곳이 모두 중국 기업이다. 이들의 점유율을 합하면 55.3%로,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은 CATL(33.7%)이다. 같은 조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14.9%), SK온(7.0%), 삼성SDI(4.0%)는 총합 25.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뭉쳐도 CATL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3사는 위축되지 않았다. K배터리의 기술력이 월등하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저가 공세, 내수시장을 장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경쟁은 지금부터다. CATL이 지금과2022.06.29 05:05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 배달앱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나트륨과 당류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부터 5년 동안 실시될 제3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이 심의·의결되면서다. 이 같은 계획은 1인 가구 증가와 음식배달 증가 등 국민들의 변화한 식생활을 고려해 추진됐다. 배달앱 사용자가 '덜 짜고 덜 달게' 음식을 조리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민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정책 취지는 좋다. 나트륨·당분의 과다 섭취가 비만과 당뇨 등 건강을 해치는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음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특히 나트륨 섭취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한국인의 나트륨2022.06.22 08:00
# 직장인 A씨(29)는 요즘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하기 전 도시락을 챙긴다.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물가가 치솟자 점심값이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소비자물가가 4.7%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예견대로라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다. 고물가에 이어 고금리, 고유가로 3高 시대를 마주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발표한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 중 원재료 관세, 가공식품 부가가치세(10%) 면제 등의 대책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유무역협정으로 이미 관세를 면제받거나, 부가가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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