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9 17:03
세계은행은 이달 초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4.4%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월의 전망치인 4.8%보다 0.4%p 낮아진 수치다. 소비와 기업 투자가 늘지 않고 있는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등 구조적 요인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정부에서 발표한 8월 말까지의 경제지표에서도 이런 기류는 뚜렷하다. 소비와 공업생산에서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투자와 수출은 모두 부진한 상태다. 경제성장 동력인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3.2%로 낮은 수준이다. 위안화 평가절하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외무역도 8월까지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리를 내리면서 통화량(M2)을 GDP 대비 280% 넘게 늘렸는데도 CPI 물가는 0.5%2023.10.05 07:00
역사가들은 1259년을 주목한다. 오늘날 흔히 말하는 ‘세계화’의 첫걸음이 시작된 해다. 몽골 제국의 4대 칸 뭉케(재위 1251년~1259년)는 대담하게도 남송(南宋)과 중동(中東) 두 곳을 향해 동시에 대규모 원정대를 보냈다. 칭기즈칸 연구가 잭 웨더포드는 “2차 대전 때 미군이 유럽과 태평양에서 동시에 전투를 벌이기 이전 어떤 군대도 이런 모험을 시도한 적 없었다”며 뭉케의 야망을 높이 평가했다.당시 남송의 수도는 항저우였다. 남송 원정에는 두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물의 벽’ 양자강은 몽골의 기병들에겐 바다나 마찬가지였다. 최강의 지구력을 자랑한 몽골 말이었지만 건너뛰기에 양자강은 너무 넓었다. 또 하나는 기후와 모기2023.10.05 04:52
국제유가가 와르르 급락했다 국채금리 상승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면서 원유수요가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채금리 달러환율 뉴욕증시 비트코인 등이 수시로 급등락하는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5일 뉴욕증시와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84.22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무려 5.01달러(5.6%) 하락했다. 이는 지난 8월 3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원유 WTI 가격은 지난달 27일 배럴당 93.68달러(종가 기준)로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2023.10.04 18:0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고금리·고물가에 이어 고환율까지 겹치는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엄습하는 것이다. 그동안 시장 예상이 빗나가면서 고금리가 더 오래갈 수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일 연 4.8%를 돌파해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추석 연휴 전후로 우유 등 식품값, 교통 요금, 유가 등이 속속 인상되면서 물가가 다시 뛸 조짐이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세와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 등 안팎으로 고물가 우려가 나온다. 연준 긴축과 채권 금리 상2023.10.04 04:00
한류 확산의 배경에는 팬덤의 역할이 매우 크다. 한류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국만의 고유한 정서가 담긴 팬덤 문화도 함께 수출됐다. 이처럼 한류 확산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핵심 주체인 팬덤은 지난 20여년간 그들만의 문화를 확장하며 발전했다. 예전에는 각 나라의 팬들이 자신들의 문화와 방식으로 한류를 소비하던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각국의 팬들이 한국 팬덤을 통해 자국 문화를 소비하고 주체적으로 동참하는 방식으로 한류를 즐기고 있다. 팬덤이 수동적인 존재에서 능동적인 활동의 주체로 변화된 것이다. 나아가 팬덤이 직접 관여하고 생산하는 주체로 변모하고 있다. 한류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2023.10.03 17:04
미국 정부의 반도체산업과 관련 대(對)중국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7일 미국 기술을 사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나 인공지능 칩 등의 중국 수출을 포괄적으로 제한하는 수출통제를 발표했다. 여기에 반도체 장비 및 인공지능(AI)용 칩에 대한 추가적인 수출통제 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과의 외교 훈풍에도 미국 정부는 반도체 수출통제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반도체를 국가 핵심사업으로 규정하고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출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일본의 대중국 수출통제 동참도 견인해냈다. 한동안 미국과 중국의 반2023.09.29 08:10
헝다 그룹 쉬자인(許家印)이 중국 공안당국에 전격 체포됐다. 헝다는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쉬 회장이 법률 위반 범죄 혐의로 법에 따라 강제 조치됐다”면서 “유관 부문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말하는 강제 조치란 사회 치안과 수사 및 재판의 원활한 진행을 유지하기 위해 법에 따라 피고인, 현행범 또는 주요 용의자들의 신체 자유를 박탈하거나 제한하는 것이다.쉬자인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중국 부동산 위기를 야기한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의 창업주이다. 앞서 뉴욕증시에서는 쉬자인 회장이 모처에 구금돼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다. 이 보도가 공시로 사실 확인이 된2023.09.29 06:27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조기 편입이 또 불발됐다.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9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한 기존의 국채지수 관찰대상국 지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세계국채지수 편입을 일단 유보한다는 의미이다.FTSE 러셀은 국채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따져 3월과 9월 세계국채지수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한다. 관찰대상국으로 선정한 이후 최소 6개월에서 2년 안팎의 검토 기간을 거친다. FTSE 러셀은 2022년 9월 한국을 관찰대상국에 포함한 바 있다. 세계국채지수(WGBI)는 영국의 FTSE 러셀이 발표하고 있는 주요2023.09.27 08:08
추석을 앞두고 정치권이 또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추석 민심을 잡아야 내년 총선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벌써 ‘선점’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이다. 6일 동안의 ‘황금연휴’로 민심을 확실하게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민생 버스’를 타고 지방 현장을 찾는 전략도 동원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가 ‘보수 텃밭’인 대구를 방문하기도 했다. 장관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민생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으로 주춤했던 더불어민주당도 민심을 놓칠 이유가 없다. ‘민생채움단’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2023.09.27 00:00
미국 셧다운 최종담판 끝내 결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뉴욕증시 뿐 아니라 코스피 코스닥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비상이다. 한국 증시 코스피는 마의 25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연이틀 급락했다. 뉴욕증시에서는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올라 국채금리 발작의 비상이 걸렸다. 달러가치고 크게 오르면서 킹달러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UAW 파업 학자금 상환통보 그리고 FOMC 금리인상 등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뉴욕증시 뿐 아니라 코스피 코스닥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2023.09.26 15:10
그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생태계의 '비욘드 코리아' 슬로건에 발맞춰 지난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았고, 영국의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Splyt)'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해외에서도 누구나 편안하고 혁신적인 이동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 카카오모빌리티의 글로벌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과연 '비욘드 코리아'를 계획대로 이룰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이용 패턴 파악 및 서비스2023.09.25 18:13
추석을 앞두고 건설업체가 잇따라 도산하고 있다. 지난 6일 인천지역의 중소 건설업체인 국원건설이 부도 처리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시공능력 75위인 대우산업개발이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권의 만기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신고는 405건으로 지난해 동기의 211건보다 갑절로 늘어난 상황이다. 하루 1.5건이나 되고 있다. 건설업체의 도산은 금융회사에 대한 피해뿐 아니라, 파급효과가 클 수 있다. 어떤 건설회사가 아파트를 지어서 분양할 경우, 그 건설회사에 납품을 하는 철근·시멘트·나무·가구·판유2023.09.25 18:11
추석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오르는 게 있다. 서울 지하철요금이다. 예고된 대로, 10월 7일부터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되는 것이다.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 1250원에서 1400원이다. 인상률로는 12%다. 그나마 한꺼번에 24%를 올리려고 했다가 두 번에 나눠서 인상하기 때문에 12%다. 버스요금은 이미 올랐다. 시내버스의 경우는 300원이 올라 1500원이다. 하루에 왕복 두 번을 이용한다고 하면 3000원이다. 서민들은 이것으로도 부담스럽다고 푸념했는데 여기에 지하철요금까지 오르는 것이다. 실제로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2.5%다. 최저임금도 2.5%가 오른다. 24% 인상률은 그 여러 배나 되고 있다. 전기요금은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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