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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해운기업 머스크, 368억달러 역대 최대 연간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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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해운기업 머스크, 368억달러 역대 최대 연간실적 달성

애널리스트 전망치 하회…올해 매출 3분의 1 감소 전망

덴마크 해운기업 머스크(Maersk)가 8일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덴마크 해운기업 머스크(Maersk)가 8일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사진=로이터
세계 무역의 바로미터로 알려진 덴마크 해운기업 머스크(Maersk)가 8일(현지 시간) 진행한 4분기 실적발표에서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4분기의 에비타(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등의 차감 전 이익)가 65억달러(약 8조1932억원)를 기록해 이전 리피니티브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수익전망치인 67억7000만달러를 하회했다고 보고했다.
이로 인해 머스크의 연간 기본 에비타는 368억4000만달러(약 46조4368억원)로 이전 전망치였던 370억달러보다 약간 낮지만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러나 머스크는 2022년 해상 운임의 지속적인 상승에 힘입어 '예외적인' 한 해를 보냈지만 이러한 운임이 정점에 도달했으며 앞으로 진행될 정상화가 올해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머스크는 배당금을 주당 2500덴마크 크로네(약 45만원)에서 주당 4300덴마크 크로네(78만원)로 인상했다.

올해 초부터 머스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신임 CEO 빈센트 클레르크는 "우리는 회사 역사상 최고의 재무 결과를 보고하는 한편, 어려운 거시적 전망과 고객에 대한 새로운 유형의 불확실성으로 한 해를 시작하면서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할 것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2023년에 자사 연간 에비타 전망치가 80억~110억달러 사이로 급락할 것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머스크는 2023년 세계 GDP 성장이 둔화되면서 세계 컨테이너 시장이 약 2.5%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