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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니, 카메라 공장 90% 태국 이전…중국시장 철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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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니, 카메라 공장 90% 태국 이전…중국시장 철수없다

중국산 카메라는 중국에서만 판매

소니가 안전한 공급망 확보를 위해 대부분의 생산 시설을 중국에서 태국으로 이전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소니가 안전한 공급망 확보를 위해 대부분의 생산 시설을 중국에서 태국으로 이전했다. 사진=로이터
소니 그룹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카메라는 중국에서만 판매한다고 선언했다.

29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에 따르면 소니 그룹은 중국 의존도를 줄여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해 일본·미·유럽에 판매 되는 카메라를 중국에서 태국으로 생산 이전을 추진했다.
소니는 현재 90%의 생산 능력을 태국으로 이전했으며 중국 공장에서는 원칙적으로 중국용 제품만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 측은 생산 전환에 대해 "중국시장에 계속해서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철수할 계획은 없다. TV, 게임기, 카메라 렌즈 등은 중국 공장을 통해 계속 해외에 납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자 소니는 먼저 태국으로 대미 수출용 카메라 생산시설을 이전했다. 지난해 말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 리스크 분산 등을 이유로 일본과 유럽 카메라 생산시설도 태국으로 옮겼다.
그동안 소니 카메라는 중국과 태국에서 생산되어 전 세계로 수출해왔다. 앞으로는 중국 공장에서는 중국 시장용 제품만 생산해 비상시에만 중국 밖으로 납품할 수 있도록 일부 생산시설을 유지할 예정이다.

영국 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소니는 2022년 전 세계적으로 약 211만대를 판매했다. 중국에서는 15만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량 중 약 7.1%를 차지했고, 90% 이상이 일본, 미국, 유럽 등에 판매되었다. 이는 소니 중국 생산의 대부분이 태국으로 넘어갔음을 의미한다.

제조업계는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공급망 붕괴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생산 의존도가 높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캐논은 2022년 중국에서 카메라 생산 일부를 폐쇄하고 일본으로 생산 시설을 다시 옮겼다. 다이킨(Daikin Industries)은 2023회계연도 안에 중국산 부품에 의존하지 않고 에어컨을 만들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