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9 04:10
옛날에는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 정부 대변인이 있었다. 지금은 없어진 공보처장관이 그 자리였다. 청와대 대변인은 차관급, 정부 대변인은 장관급이었다. 청와대 대변인이 차관급이었지만 힘은 더 막강했다.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모시기 때문이었다.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자리이다. 그래서 누구든지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자리로 여겨졌다.보통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인 가운데서 많이 발탁했다. 기자에게도 최고의 영예였다. 옛날에는 언론사 사장 등 임원급들이 가기도 했으나 점점 내려와 부장급이나 논설위원 중 발탁되기도 했다. 지금 청와대 대변인은 1급 비서관에 해당된다. 그전에는 홍(공)보수석이 대변인을 겸직2019.03.28 16:05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흑석동 상가 매입 건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한겨레신문 출신답지 않다. 물론 재테크는 자유다. 그런데 누가 보더라도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조선 중앙 매경이 기사를 다뤘다. 기사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한겨레와 경향에는 기사가 안 보였다. 재산이 적은 게 자랑일 수는 없다. 그래도 김의겸의 부동산 투자는 국민 정서와 맞지 않다. 공직자이기에.나는 김의겸을 잘 안다. 그와 함께 법조를 출입하기도 했다. 한겨레 안에서도 정의로운 기자로 통했다. 기자로서의 능력 또한 인정받는 친구다. 그런데 이번 보도를 보면서 많이 실망했다. 김의겸다운 처신이 아니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아마 한겨레 기자들도 김 대변2019.03.28 11:03
박영선이 27일 청문회에서 김학의 동영상을 봤다고 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다. 분명히 화면 속 등장인물이 김학의라고도 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동영상은 존재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의문점이 든다. 그렇게 좋은 소재를 당시 왜 공개하지 않았느냐는 것. 정부에 타격을 줄 수 있는데도 말이다. 박영선이 직무유기를 했다고 할까. 그래서 공개를 하고도 진정성이 믿기지 않는다. 김학의 사건은 2013년, 2014년 두 번이나 문제가 됐다. 야당이 동영상을 보고도 가만히 있었던 것은 문제다. 점점 아리송하다.인사청문회가 도입된 뒤 이런 일은 처음 봤다. 의도적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자기 청문회에서 남의 얘기를 했다. 그것도 폭발성2019.03.28 01:48
결국 터질 게 터지고 말았다. 27일 박영선 중기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박영선이 백번 잘못했다. 여야 청문위원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고개를 숙여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더 뻣뻣하게 나갔다. 어디서 배운 버릇인지 모를 정도였다. 급기야 한국당 의원들이 청문회 보이콧을 했다.이날 인사청문회는 그야말로 ‘박영선 때리기 청문회’였다. 미리 예고됐던 대목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당은 별렀다. 박 후보자는 4선 의원으로서 지난 15년간 여러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송곳 검증을 해온 ‘원조 인사청문회 저격수’다. 하지만 이번엔 공수가 뒤바뀌었다. 박영선이 후보자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전형2019.03.27 14:26
반기문 전 총장의 26일 관훈클럽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해서다. 반 전 총장이 최근 미세먼지 정부대책 기구 위원장을 맡은 터라 의외로 여겨졌다. 남북경협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원자력이 가장 깨끗하다고도 했다. 정부 정책과는 반대다. 이런 목소리를 낼 필요도 있다. 정부 정책이 잘못 됐으면 노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반기문이 정부 대책기구를 맡아 조금 의아하긴 했다. 한때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자 관계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반 전 총장을 끌어안는 것으로 봤고, 반기문 역시 국가에 마지막 봉사하는 것으로 비쳤다.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는 속내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 토론회를 주관한 관2019.03.27 08:21
방송인 이매리가 실시간 검색어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미투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정재계 인사 등에게 술시중을 하고 성추행도 당했다고 한다. 이매리가 지어내지는 않았을 터. 대상자들은 지금 떨고 있을 것 같다. 이런 경우 가해자는 까마득히 잊고 지내기도 한다. 자신이 한 짓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때문이다. 누가 걸려들까. 거물급이 나올지도 모른다. 미투는 수그러드는 것 같았다. 그런데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이다. 이매리도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에 희망을 걸었다고 한다. 미투는 분명 나쁘다.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피해 여성이 폭로를 해야 한다. 보통 용기가 있지 않고서는 공개2019.03.27 03:24
삼성전자가 26일 1분기 실적이 나오기도 전에 공시를 했다. 매우 이례적이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충격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삼성전자마저 주춤하면 큰 일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경고한 바 있다. 반도체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뿐만 아니다. 모든 수치가 안 좋다. 당장 나아질 기미도 안 보인다. 게다가 중국의 추격이 무섭다. 미국의 애플을 보자. 스마트폰에서 별 재미가 기대되지 않자 서비스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살기 위해서다. 삼성은 어떤가. 별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벌떡 일어날지도 모르겠다.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능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2019.03.26 13:44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됐더라는 말이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른 지병수 할아버지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77세. 유튜브에 올린지 이틀만에 조회수 71만회를 기록했다. 26일에는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까지 했다. 나도 두 번에 걸쳐 동영상을 보았다. 오랜만에 배꼽을 잡고 웃을 수 있었다.지 할아버지는 ‘전국노래자랑’에서 “종로의 멋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MC 송해는 ‘미쳤어’를 선곡한 그를 향해 “부를 노래가 깜짝 놀랄 노래다. 미쳤어? 미쳤어!”라고 했다. 마이크를 잡고 뒤로 돌아섰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젊은 가수의 노래라 박자 맞추기도 어렵다. 그런데 할아버2019.03.26 07:01
25일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전 법무차관에 대해 수사 권고를 하면서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도 수사 권고대상에 포함시켰다. 청와대 민정라인도 문제 삼은 셈이다. 곽 전 수석과 이 전 비서관 등 당사자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정상적인 업무를 직권남용으로 봤다는 것. 현재 한국당 의원으로 있는 곽 전 수석은 정치보복이라는 주장도 펴고 있다.도대체 2013년 3월에 무슨 일이 있었던가. 김 전 차관 임명을 둘러싸고 경찰과 청와대 사이에 힘겨루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학의에 대해 문제가 있으니 안 된다는 서면보고와 함께 대면보고도 했다고 주장한다.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이었던 민주당 조응천2019.03.26 01:21
여당과 야당의 후보 단일화. 웃기는 얘기가 현실화 됐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25일 창원성산 후보단일화를 했다. 그냥 이대로 선거를 치르면 한국당 후보에게 밀릴 것이라는 셈법에서다. 듣기 좋은 말로 진보진영 단일화라고 한다. 지금까지 이런 경우는 본 적이 없다. 차라리 후보를 내지 않으면 모양새라도 좋을 뻔 했다. 그럼 유권자들이 표를 몰아줄까. 두고 볼 일이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이날 여영국 정의당 후보를 두 당의 단일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창원 성산은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다. 이틀 간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투표 용지 인쇄 하루를 앞두고 단일 후보를 결정했다. 민주당 권민호 후보는 도중하차 하게 됐다. 거대2019.03.25 14:27
남북미 관계가 다시 꽉 막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만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트럼프한테도 여러 번 속아서다. 따지고 보면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깬 것도 트럼프다. 회담 결렬 이후 볼턴이 그랬다, 폼페이오가 그랬다는 식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하튼 현재는 미국도, 북한도, 남한도 어정쩡한 입장이다. 계속 이렇게 갈 리는 없다. 일단 대화의 물꼬는 터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우리가 바라지 않는 방향이다. 북한도 시간을 오래 끌어 좋을 게 없다. 초강대국 미국은 남북에 비해 느긋하다고 할 수 있다. 트럼프가 김정은을 길들이고 있다고 본다. 외교에서 가능한2019.03.25 07:47
우리 청와대는 참 어설프다. 하나씩 봐라. 제대로 하는 것이 있는지. 24일 기관단총 노출 건만 해도 그렇다. 예전에도 그랬다는 식으로 사진까지 제시했다. 과거와 비교할 필요도 없다. 열린 경호를 하겠다고 장담한 청와대다. 그런 취지에 맞느냐를 얘기하면 됐다. 대변인의 감각이 많이 떨어진 걸까. 이번 건은 시민들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에게 메시지나 카톡으로 제보해 알려지게 됐다. 시민들의 눈에 이상하게 비쳤던 것.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해서 그랬을 것이다. 청와대 출입을 오래한 내 눈에도 생소하게 비쳤으니 말이다. 그것을 갖고 떠든다는 게 우습기도 하다. 모든 언론들이 다 다루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기사거리도 안 된다2019.03.25 05:14
최근 검찰 쪽 지인들과 만났다. 그 자리에서도 김학의 전 법무차관 얘기가 나왔다. 언론은 ‘성접대 의혹 사건’이 아니라 ‘특수강간 의혹 사건’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혀를 찼다. 공소 시효 때문이다. 특수강간이라면 공소시효가 15년이라서 재수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이 그렇게까지 했겠느냐는 것이 이들 법률가들의 진단이었다.어쨌든 김학의 사건은 재수사가 불가피해졌다. 검찰은 떠나 정치권으로도 옮겨 붙었다. 민주당은 연일 당시 법무장관이었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의원의 연루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물론 한국당은 펄쩍 뛴다. 정치권으로까지 비화되니 검찰도 부담을 갖지 않을1
구글· MS · 인텔 " 실적발표" 뉴욕증시 "GDP+ PCE 물가 공포"2
폭발하는 AI 수요...지원 인프라 부족 심화3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PCE물가 2.7% 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4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발표… 구글 알파벳 ↑ MS↑ 인텔↓5
뉴욕증시 "스태그플레이션 충격"6
"스타리아는 어디든 갈 수 있다"...'CF 신'으로 떠오른 신태용 감독7
성일 하이텍 獨 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에 8천건 이의8
'스텔라 블레이드',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 마켓서 판매 1위9
구리, 21세기 석유로 불리는 이유